클래스 101도 구독모델을 시작했더라구요. 평소에 했던 생각들을 정리해보면 구독모델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아요. 선별모델과 직접창작모델 그리고 창작수집모델 이에요. 여기서 파생된 것이 긴밀한 관계 구독 모델입니다.
선별모델은 이미 발행된 콘텐츠를 내 관점을 입혀서 선별해주는 것을 말해요. 대행으로 컬렉션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직접창작모델은 말 그대로 개인이 콘텐츠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고 창작수집모델은 선별모델을 기본으로 플랫폼을 만들고 창작자를 모집하여 트래픽을 유도하게 됩니다.
1. 선별모델:
본인의 관점을 입혀서 이미 발행된 콘텐츠를 선별해줍니다. 유튜브채널 EO와 프로젝트썸원으로 쉽게 이해볼 수 있어요. 자신의 관점을 입혀서 콘텐츠를 소개해주는 형태입니다. 이미 누군가가 말했고 글을 썼고 행동 한 결과에 대해서 본인의 해석을 담아 콘텐츠를 창작하는 행위입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테마와 주제에 맞는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주고 해석을 담아내는 것을 소비하는 집단이 있어요. 한국의 암기식 교육과정의 배경으로 선별해주는 것이 유용하기도 하면서 선별해내는 혜안을 갖는 훈련을 함께 해 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2. 직접창작모델:
보다 적극적인 창작활동입니다. 개인의 경험을 직접 창작해서 미디어를 운영해요. 타인의 리소스를 덜 사용하고 자신이 공부하고 경험한 인사이트를 콘텐츠로 발행하는 형태입니다. 가요계에서 보면 솔로가수 처럼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어요.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은 자신의 인사이트만 가지고 채널을 운영합니다. 유튜브 안에서 파생된 새로운 구독모델이 있는데 멤버십 결제에요. 일부 개인 유튜버들은 월 결제 멤버십을 통해서 유용한 가치를 담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구독모델을 '긴밀한 관계 구독 모델' 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3. 창작수집모델:
필진을 모집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도와요.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퍼블리, 폴인, 아웃스탠딩과 같은 형태로 보면 됩니다. 창작 수집 안에서 디테일하게 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아웃스탠딩의 경우 고용된 기자가 콘텐츠를 발행하는 형태입니다. 모비데이즈에서 운영하는 모비인사이드도 창작수집 모델에 가까워요. 이 외 플랫폼들에서 보면 퍼블리와 원티드 같은 경우엔 필진의 섭외해서 본인들의 채널안에 저작권을 소유하는 형태입니다. 필진에게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하는 댓가로 플랫폼은 저작권을 가져요. 필진의 소속정도에 따라서 저작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각 채널마다 특징을 담은 필진들을 모집하는데 유명인사를 모집하기도 하며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의 경험담이 담긴 창작활동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3가지 구독모델에서 파생시킬 수 있는 것이 '긴밀한 관계 구독 모델' 일 것 아요. 구독자를 기반으로 프라이빗한 커뮤니티를 갖는 것입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 들어 온 구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구상하면 건강한 성장을 만드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유튜버 이웃사람이 상생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구독모델을 정리해보면 세계관을 설정하고 유사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는 형태입니다. 콘텐츠 소유형태에 따라 각자의 방법대로 시도 해보면 시장의 반응을 알 수 있어요. 다른 관점으로 플랫폼에 부과되는 수수료가 불편하다면 결제시스템을 포함한 초기비용에 투자를 하면 된다. 구현 후 수익화를 통해 회수 분기점이 예상되고 그런 자신감을 가진 멘탈이 있다면 충분히 유효합니다. 스스로 플랫폼이 될 수도 있고 본질이 되는 사업의 유입수단으로도 콘텐츠 플랫폼은 유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면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와 같이 직접 플랫폼을 구현하면 되지만 누군가에 투자금을 받아 실행해야할것입니다. 원티드와 같이 본 사업이 있는데 콘텐츠플랫폼을 만들어 유입의 수단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수익모델에 참고해보시면 좋겠어요.
+ 번외 편
유튜버 '이웃사람' 입니다. 유튜브 채널 안에 멤버십 서비스로 월 구독료를 청구하는 형태이죠. 월 구독료는 수수료를 제외한 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정산됩니다. 이웃사람은 구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관리해줍니다. 보유한 아파트를 가격증감률로서 관리하고 매도가 필요하면 통보하여 이메일 상담을 해줘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주간 시황을 브리핑 하구요. 2022년 11월까지만 하더라도 영상으로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텔레그램에서만 운영합니다. 시황에 맞춰서 매입과 매도전략을 알려준다 라는 기조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채널입니다. 이웃사람은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구독모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월 4,900원씩 약 2,700명 정도 유료 구독자인것으로 알고 있어요. 유사한 모델로 유튜버 얼음공장은 월 12,000원으로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월 수익을 계산해보았을 때 긴밀한 관계는 필연적으로 서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해석을 조금 보태면 이웃사람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선한 영향을 전파 하려고 했으나 자신의 팔로워들을 긴밀하게 챙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알려준다는 것이 힘든일이기도 하며 자칫 밥그릇을 뺏기는 일이 되기도 해서 그렇죠. 저는 강사 시장에서 6년 정도 활동 했는데 강사들 사이에선 강의안을 절대 사수해요. 기본적인 자신감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나눌 자신감이 없으면 베풀지도 못해요. 일련의 과정을 극복하고 아낌없이 인사이트 있는 정보를 알렸는데 악플을 받으면 어땠을까요? 인사이트를 제공 받는 입장에선 누군가 베풀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고마운 일이에요. 물론 그만한 댓가를 지불한다는 전제하에서 그래요. 좋은 뜻으로 시작 했는데 욕 먹을 바엔 뜻을 함께 하는 '긴밀한 관계'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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